(SF스릴러영화) 싸인 (Signs, 2002) 후기
이번 포스팅은 SF 영화 싸인 (2002) 후기입니다.
글 맨 마지막에 결말이 숨겨져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싸인, 2002> 감독 : M. 나이트 샤말란
목사의 삶을 등지고 농부로 살아가는 남자. 어느 날, 그의 농장에 정체불명의 문양이 나타난다. 바로 수많은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는 미스터리 서클. 그리고 농부와 가족에게 연이어 일어나는 기이한 사건. 누가 어디에서 보내는 메시지인가.
<12세 이상 관람가, SF스릴러 장르, 106분, 미국영화>
영화 줄거리
끔찍한 교통사고로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그레이엄' 신부는
신앙을 버리고 농부로 살아갑니다.
은퇴한 야구선수 남동생과 함께 말이죠.
그에게는 어린 아들, 딸이 있는데요.
어느 날 아이들의 소란을 듣고 농장에 가보니, 알 수 없는 표식이 농장에 남겨져 있습니다.
동네 아이들의 장난이라고 생각했지만,
TV에서는 세계 곳곳에 동일한 표식이 동시에 수십개 생겼다고 합니다.
하늘에선 원형의 비행물체가 떠다니기 시작하고, 점점 그 수가 많아지죠.
방송에선 외계인의 존재라는 얘기가 나오고,
외계인을 목격한 비디오가 뉴스를 통해 보도됩니다.
과연 그레이엄의 가족은 무사할 수 있을까요?
후기
지구 곳곳에 알 수 없는 표식이 나타나고,
곧 정체를 알 수 없는 자들의 침략이 시작되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배우 '멜 깁슨' 주연의 미스터리, SF, 스릴러 영화죠.
싸인은 워낙 유명한 영화이기도 하고,
재미있다는 평가를 많이 받은 영화입니다.
외계 종족과의 싸움을
이렇게 미스터리하게 묘사한 작품은 정말 드물죠.
외계인을 거의 직접 묘사하지 않으면서도,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를 이렇게 잘 연출하는 것을 보면
역시 연출의 천재 M. 나이트 샤말란 감독 작품입니다.
명감독에 명배우인 셈이죠.
그레이엄 역을 맡은 멜 깁슨,
가히 그의 내면 연기는 최고입니다.
신을 저버린 자의 고독한 모습을 지독하게 잘 연기했는데,
나중에 깨달음을 얻는 장면도 소름돋더군요.
신앙을 저버린 그레이엄 신부의 모습은 대사를 통해 더 잘 드러납니다.
"우릴 지켜주는 절대자는 없다", "우린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
하지만 나중에 모든게 정해진 운명이었던 것을 깨닫고 바뀌는 그의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개봉한지 오래된 영화이다보니
요즘 정서와는 맞지 않고 시시할까봐 내심 걱정했는데,
영화 몰입도가 장난 아니었어요.
한시도 눈을 못떼게 만들던데, 후반부로 갈수록 더 재미있어져요 ㅋㅋ
신부였던 그가 철저히 신의 존재를 부정하다가,
모든 조각을 맞추며 다시 신앙을 가지게 되는 장면을 정말 재미있게 보여줬습니다 ㅎㅎ
(참고로 어린 딸의 연기가 정말 귀엽더군요. 가족들 모두 귀여워하며 봤습니다 ㅎㅎ)
제 평점은 ★★★★★ (4.5점)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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