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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를 위한 재무제표 분석 (2) - 재무상태표

2021. 7. 6.

이번 글에서는 재무제표 중, 재무상태표를 알아보겠습니다.
재무상태표는 자산과 자본, 부채를 일컫는 것입니다.
추가 개념으로 등장하는 것이, 부채비율과 유보율, ROE (%)죠.

 

재무상태표

 

어떤 기업의 재무 상태를 나타낸 지표입니다.
자산과 자본, 부채를 알면 돼요.

 

자산 = 자본 + 부채

 

↑ 기본 공식입니다.

 

자산이란, 기업이 현재 소유한, 경제적 가치가 있는 유형/무형의 재산을 일컫습니다.
산더미를 쌓듯이 자본이든, 부채든 다 합친 금액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예) 신발 회사가 소유한 재봉틀, 신발 회사가 쟁여 둔 비상금, 아직 안 팔린 신발 재고량, 은행에서 빌린 돈 등, 다 포함하죠.

 

자본은 누군가에게 빌린 돈이 아닌, 자기 본래의 돈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공식으로 보면, 자산에서 부채를 차감한 금액이죠.
자본은 동의어가 많습니다. 자기자본으로도 부르고, 순자산으로도 부르죠.

부채는 남에게 빌린 돈, 즉 빚입니다. 언젠가는 갚아야 하죠.
타인자본으로도 불립니다.

 

↓ 사진으로 보겠습니다.

자산총계 = 자본총계 + 부채총계

 

 

자산

 

자산은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으로 나눕니다.

자산총계 = 유동자산 + 비유동자산

유동자산 = 1년 이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
비유동자산 = 현금화하는 데 1년 넘게 걸리는 자산

 

유동자산이 얼마고, 비유동자산이 얼마이다, 중요한 건 이게 아닙니다.


재고자산이 중요합니다.
※ 재고자산은 유동자산에 속합니다.

 

재고자산이 늘어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물건이 안 팔려서 창고에 차곡차곡 쌓인다는 뜻이겠죠 ㅎㅎ
재고자산이 꾸준히 늘어나는 것은, 그리 좋은 현상이 아닙니다.

 

 

부채

 

부채는 유동부채와 비유동부채로 나눕니다.

부채총계 = 유동부채 + 비유동부채

유동부채 = 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단기부채
비유동부채 = 상환기간이 1년 넘게 남은 장기부채

 

부채비율을 알아야 합니다.

부채비율 = (부채 / 자본) x 100(%)

 

부채가 너무 많아지면, 약간의 위기가 닥쳐도 회사가 위험해지겠죠?
부채비율은 100% 정도면 적당한 편이고, 100% 넘어가면 위험할 수 있어요.

 

그런데 우량기업 중에서 100% 넘는 곳이 꽤 많아요.
1) 빚을 활용해서 돈 잘 버는 기업일 수도 있고, 2) 부채가 많을 수밖에 없는 산업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금융업에서는 예/적금이 부채로 들어갑니다. 언젠가 고객이 찾아갈 테니까요.
건설업에서는 주문 받고 나면, 일정금을 미리 받는데요. 이 선수금이 부채로 들어갑니다.

반도체업종과 금융업종 간에 부채비율 비교는 말이 안 되겠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동종업계끼리 비교하면 됩니다.

 

 

자본

 

자본은 구성요소가 복잡합니다.

 

자본총계 = 자본금 + 자본잉여금 + 자본조정 + 기타포괄손익누계액 + 이익잉여금

 

보기만 해도 복잡합니다 ㅎㅎ
다 알아두면 좋겠지만, 중요한 것만, 즉 자본금과 이익잉여금만 살펴볼게요.

자본금과 이익잉여금 위주로 살펴보자.

 

자본금은 회사 설립하는 데 들어간 비용입니다.
공식은 ↓ 밑과 같습니다.

자본금 = 발행주식수 x 액면가

 

이익잉여금은 기업이 얻은 수익 중에서, 주주들에게 배당금 지급한 후에 회사에 쌓아 두는 금액이에요.
공식은 ↓ 밑과 같아요.

이익잉여금 = 영업이익 - 배당금

이익잉여금은 클수록 좋아요.
회사에 좋은 일이고, 주주 입장에서는 다음 배당금 오를 가능성이 높아져서 좋죠.
2020년도를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이익잉여금 / 자본총계 = 98.2(%)를 보이고 있어요.
보통 이익잉여금이 자본총계의 30% 이상이면 그럭저럭 좋다고 봐요.

 

 

재무비율

 

예전에 한 지인이 말한 적 있습니다. 자신은 유보율을 중요하게 여긴다고요.
저는 뭐가 가장 중요한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워런 버핏은 ROE로 기업을 평가한다고 했었죠.

 

부채비율

 

부채비율 = (부채총계 / 자본총계) x 100 (%)

부채비율은 100% 정도면 적당하고, 200% 넘어가면 위험할 수 있지만, 산업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금융업, 건설업이 부채비율 높은 대표 산업이에요.
자세한 건 위에 언급했으니 참고해 주세요 ㅎㅎ

 

 

유보율

 

유보율 = (이익잉여금 / 납입자본금) x 100 (%)

납입자본금은 자본금으로 생각하시면 돼요. 즉, 회사 설립하는 데 든 금액이죠.
유보율은 높을수록 좋은데, 200% 이상이면 좋아요.

 

 

ROE

 

그 유명한 ROE 예요.

ROE = (당기순이익 / 자기자본) x 100 (%)

회사가 자기자본 이용해서 얼마나 돈을 벌었냐를 뜻해요. 회사 운영진이 얼마나 유능하냐는 거죠 ㅎㅎ

 

ROE가 시중은행 금리보다는 높아야 투자할 만한 회사예요.
예를 들어, A은행 예금 연이율이 5%인데, K회사는 ROE가 2%라고 생각하면, K회사에 투자할 바에야 A은행에 예금 맡기는 게 낫다는 거죠 ㅎㅎ

 

워런 버핏은 3년간 ROE가 15% 이상인 기업에 투자하라고 말했어요.

 

참고로, ROE 계산할 때 헷갈릴 수 있는데, 자기자본은 시간 갈수록 늘어나요.
만약 자본총계가 100만 원인 회사가, 그 해에 당기순이익 20만 원이라면, ROE는 20%죠.
다음 해에는 자본총계가 120만 원이 됐죠? 당기순이익이 24만 원이어야지 ROE 20%가 유지되요.

 

ROE 꾸준히 유지하는 게 정말 힘든 일이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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