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아버지의 디지털생활
소설 쓰는 법 (장르소설,웹소설)

웹소설 시장 규모 및 웹소설 작가 수입

2020. 12. 27.

웹소설 시장규모가 얼마나 큰지, 웹소설 작가는 얼마나 벌 수 있는지에 대한 글입니다.
[웹소설 특집] 글을 몇 번에 걸쳐 쓸 생각입니다.

 

웹소설 시장의 규모

 

정말 놀라운 것은 웹소설 시장이 무섭도록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2017년만 해도 올해 1000억 원 이상 시장이 될 것이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참고기사 : [新직업열전] "독자 반응 즉각 반영해가며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일"...웹소설 작가 - 조선비즈 전성필 기자)

 

그러던 게…


2020년 기사에 따르면 2019년에는 5000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고 합니다.
(참고기사 : 대세로 떠오른 웹소설 시장...네이버, 카카오에 도전장 - 시사저널e 원태영 기자)
(참고기사 : 꿈틀대는 '웹소설' 시장... 네이버·카카오 시장 선점 경쟁 -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웹소설 시장의 매출 성장세

 

100억원대 (2013년) → 200억원대 (2014년) 500억원대 (2015년) 1800억원대 (2016년) 2700억원대 (2017년) 4000억원대 (2018년) 5000억원대 (2019년)입니다.

 

성장세가 굉장히 가파르죠.

 

공모전의 우승 상금은 1억 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네이버 시리즈의 인기작품 '재혼황후'의 누적 매출액은 50억을 넘었고,
카카오페이지의 인기작품 '템빨'은 누적 매출액이 100억을 넘었다고 합니다.
(참고기사 : 꿈틀대는 '웹소설' 시장... 네이버·카카오 시장 선점 경쟁 -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웹소설은 완결하면 끝나는 게 아닙니다.
완결 이후에는 20~25화씩 묶어서 전자책으로 판매가 되며,
여기에서 나오는 매출 또한 무시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작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그 이전/이후 작품들도 빛을 보게 되죠.

 

웹소설에는 대단한 점이 또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될 수 있고, 웹툰화가 되거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될 수도 있습니다.
정경윤 작가의 웹소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웹툰으로도 제작되었고, 드라마화 되었죠.
한산이가 작가의 웹소설 '중증외상센터 : 골든 아워'는 웹툰화되었고요.
웹소설의 강력한 장점, 타 매체로의 확장성입니다.

 

웹소설 작가 중에는 순문학에 몸담았던 분도 있지만, 다른 직업에 종사했던 분이 매우 많습니다.
'중증외상센터 : 골든 아워'는 현직 의사가 썼고,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쓴 작가분은 약사라고 합니다.
제 지인은 평소 판타지 소설을 즐겨 읽긴 했지만 전혀 다른 직업에 종사했었고요.
현업작가로 활동하는 지인에게 물어보니 문학과를 나온 분들은 1%가 채 되지 않을 것 같다고 합니다.

 

 

웹소설 작가의 수입

 

현재, 유료 한 화당 가격은 주로 100원입니다.
웹소설을 즐기는 독자분은 한 번에 여러 화를 결제해서 보곤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재밌는 작품을 발견하면 가벼운 금액으로 생각하고 지불합니다.

 

연재 플랫폼에서 우선 일정부분을 떼갑니다.
계약조건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만,
보통은 네이버 시리즈는 30%, 문피아는 37%, 카카오페이지는 30~45%라고 합니다.

 

남은 금액을 작가와 출판사가 나누게 됩니다.
요즘 추세는 작가가 7, 출판사가 3을 가져가는 거라고 합니다.

 

이제 계산해보겠습니다.
가장 흔한 계약조건으로 연재한다면
네이버 시리즈에서는 한 화당 대략 49원이 작가에게 들어오겠죠.

 

웹툰과 비교해보겠습니다.

 

매주 1~2편씩 무료로 본다는 인식이 큰 웹툰과는 다르게,
웹소설은 적은 돈을 소비해서 본다는 인식이 퍼져 있습니다.
웹툰은 직원들과 협업해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고, 주 2회 연재를 넘는 것이 굉장히 힘들죠.
하지만 웹소설은 혼자서 주 4~7일을 연재할 수 있습니다.

 

한산이가 작가분은 성공한 작가이긴 하지만, 의사보다 작가로 버는 수입이 더 많다고 합니다.
(유튜브 참고자료 : 웹소설 작가 vs. 의사 누가 더 많이 벌까?)

 

웹소설계에 3년 있은 지인에게 언뜻 들었지만, 지인의 월 수입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습니다.
사무직 회사원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아득한 수치더군요.

 

문피아에서는 연봉 5억 이상을 버는 작가가 20여명, 10억원 이상을 버는 작가가 10여명, 네이버 웹소설 작가 중 연봉 1억 이상을 버는 작가는 26명 (2018년)이라고 합니다.
(참고자료 : [웹소설, 명암] 20만명 중 '억대 연봉' 극소수…배곯으며 '연참' 나서는 웹소설 작가들)

 

기사를 자세히 읽어보면, 문피아 작품은 문피아 매출만, 네이버 작품은 네이버 매출만 따진 것 같습니다.
추후 다른 플랫폼에도 나오기도 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 대단하죠.

 

물론, 기사에서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입장벽이 거의 없다시피 한 분야인 만큼 당연한 현상입니다.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일인데, 아무나 거액의 돈을 벌 수 있다면, 그건 매우 부자연스럽고 이상한 일이겠죠.

 

의사로 제대로 돈을 벌려면, 의대 입학 이후 남자는 최소 14~16년, 여자는 11~13년이 걸린다고 알고 있습니다.
변호사 자격증을 얻으려면 예전에 사법고시가 있을 때는 무한정 길어지기도 했죠.

 

웹소설 업체 1등이 카카오페이지인 것을 감안하면,
카카오페이지의 작가분들의 수입은 상상 이상일 것 같습니다.

 

희망적인 얘기지만, 웹소설 브라더스 채널의 유튜브 영상을 보면,
웹소설 작가로 잘 풀린다면 얼마나 수입이 대단할지 알 수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자리잡으면 어떻게 될 수 있는지도 말해주고 있죠.
(참고자료 : 웹소설 브라더스 채널 유튜브 영상)

 

 

맺음말

 

언뜻 생각해봐도 웹소설이 얼마나 어마무시한 위력을 가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웹소설 작가를 꿈꾸는 지망생도, 블로그 글을 쓰는 블로그 유저도
웹소설을 이해하면 도움될 내용이 꽤 있을 것 같습니다.

 

당분간 [웹소설 특집] 글을 쓰며, 유용한 정보를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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