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시장 규모 및 웹소설 작가 수입
웹소설 시장규모가 얼마나 큰지, 웹소설 작가는 얼마나 벌 수 있는지에 대한 글입니다.
[웹소설 특집] 글을 몇 번에 걸쳐 쓸 생각입니다.
웹소설 시장의 규모
정말 놀라운 것은 웹소설 시장이 무섭도록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2017년만 해도 올해 1000억 원 이상 시장이 될 것이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참고기사 : [新직업열전] "독자 반응 즉각 반영해가며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일"...웹소설 작가 - 조선비즈 전성필 기자)
그러던 게…
2020년 기사에 따르면 2019년에는 5000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고 합니다.
(참고기사 : 대세로 떠오른 웹소설 시장...네이버, 카카오에 도전장 - 시사저널e 원태영 기자)
(참고기사 : 꿈틀대는 '웹소설' 시장... 네이버·카카오 시장 선점 경쟁 -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100억원대 (2013년) → 200억원대 (2014년) → 500억원대 (2015년) → 1800억원대 (2016년) → 2700억원대 (2017년) → 4000억원대 (2018년) → 5000억원대 (2019년)입니다.
성장세가 굉장히 가파르죠.
공모전의 우승 상금은 1억 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네이버 시리즈의 인기작품 '재혼황후'의 누적 매출액은 50억을 넘었고,
카카오페이지의 인기작품 '템빨'은 누적 매출액이 100억을 넘었다고 합니다.
(참고기사 : 꿈틀대는 '웹소설' 시장... 네이버·카카오 시장 선점 경쟁 -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웹소설은 완결하면 끝나는 게 아닙니다.
완결 이후에는 20~25화씩 묶어서 전자책으로 판매가 되며,
여기에서 나오는 매출 또한 무시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작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그 이전/이후 작품들도 빛을 보게 되죠.
웹소설에는 대단한 점이 또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될 수 있고, 웹툰화가 되거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될 수도 있습니다.
정경윤 작가의 웹소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웹툰으로도 제작되었고, 드라마화 되었죠.
한산이가 작가의 웹소설 '중증외상센터 : 골든 아워'는 웹툰화되었고요.
웹소설의 강력한 장점, 타 매체로의 확장성입니다.
웹소설 작가 중에는 순문학에 몸담았던 분도 있지만, 다른 직업에 종사했던 분이 매우 많습니다.
'중증외상센터 : 골든 아워'는 현직 의사가 썼고,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쓴 작가분은 약사라고 합니다.
제 지인은 평소 판타지 소설을 즐겨 읽긴 했지만 전혀 다른 직업에 종사했었고요.
현업작가로 활동하는 지인에게 물어보니 문학과를 나온 분들은 1%가 채 되지 않을 것 같다고 합니다.
웹소설 작가의 수입
현재, 유료 한 화당 가격은 주로 100원입니다.
웹소설을 즐기는 독자분은 한 번에 여러 화를 결제해서 보곤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재밌는 작품을 발견하면 가벼운 금액으로 생각하고 지불합니다.
연재 플랫폼에서 우선 일정부분을 떼갑니다.
계약조건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만,
보통은 네이버 시리즈는 30%, 문피아는 37%, 카카오페이지는 30~45%라고 합니다.
남은 금액을 작가와 출판사가 나누게 됩니다.
요즘 추세는 작가가 7, 출판사가 3을 가져가는 거라고 합니다.
이제 계산해보겠습니다.
가장 흔한 계약조건으로 연재한다면
네이버 시리즈에서는 한 화당 대략 49원이 작가에게 들어오겠죠.
웹툰과 비교해보겠습니다.
매주 1~2편씩 무료로 본다는 인식이 큰 웹툰과는 다르게,
웹소설은 적은 돈을 소비해서 본다는 인식이 퍼져 있습니다.
웹툰은 직원들과 협업해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고, 주 2회 연재를 넘는 것이 굉장히 힘들죠.
하지만 웹소설은 혼자서 주 4~7일을 연재할 수 있습니다.
한산이가 작가분은 성공한 작가이긴 하지만, 의사보다 작가로 버는 수입이 더 많다고 합니다.
(유튜브 참고자료 : 웹소설 작가 vs. 의사 누가 더 많이 벌까?)
웹소설계에 3년 있은 지인에게 언뜻 들었지만, 지인의 월 수입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습니다.
사무직 회사원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아득한 수치더군요.
문피아에서는 연봉 5억 이상을 버는 작가가 20여명, 10억원 이상을 버는 작가가 10여명, 네이버 웹소설 작가 중 연봉 1억 이상을 버는 작가는 26명 (2018년)이라고 합니다.
(참고자료 : [웹소설, 명암] 20만명 중 '억대 연봉' 극소수…배곯으며 '연참' 나서는 웹소설 작가들)
기사를 자세히 읽어보면, 문피아 작품은 문피아 매출만, 네이버 작품은 네이버 매출만 따진 것 같습니다.
추후 다른 플랫폼에도 나오기도 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 대단하죠.
물론, 기사에서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입장벽이 거의 없다시피 한 분야인 만큼 당연한 현상입니다.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일인데, 아무나 거액의 돈을 벌 수 있다면, 그건 매우 부자연스럽고 이상한 일이겠죠.
의사로 제대로 돈을 벌려면, 의대 입학 이후 남자는 최소 14~16년, 여자는 11~13년이 걸린다고 알고 있습니다.
변호사 자격증을 얻으려면 예전에 사법고시가 있을 때는 무한정 길어지기도 했죠.
웹소설 업체 1등이 카카오페이지인 것을 감안하면,
카카오페이지의 작가분들의 수입은 상상 이상일 것 같습니다.
희망적인 얘기지만, 웹소설 브라더스 채널의 유튜브 영상을 보면,
웹소설 작가로 잘 풀린다면 얼마나 수입이 대단할지 알 수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자리잡으면 어떻게 될 수 있는지도 말해주고 있죠.
(참고자료 : 웹소설 브라더스 채널 유튜브 영상)
맺음말
언뜻 생각해봐도 웹소설이 얼마나 어마무시한 위력을 가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웹소설 작가를 꿈꾸는 지망생도, 블로그 글을 쓰는 블로그 유저도
웹소설을 이해하면 도움될 내용이 꽤 있을 것 같습니다.
당분간 [웹소설 특집] 글을 쓰며, 유용한 정보를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