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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영화 서버비콘 (2017) : 줄거리 후기 및 결말

2020. 3. 27.

넷플릭스에서 영화 서버비콘을 보고 난 후 쓰는 후기글입니다.
줄거리, 후기가 나오고, 글 맨 마지막에 결말을 숨겨놨으니 유의해주세요.

 

-15세 이상 관람가, 스릴러, 104분, 미국 영화-


넷플릭스 링크

 

서버비콘 (2017), 감독 : 조지 클루니

 

영화의 줄거리

 

평화로운 마을 서버비콘에 한 흑인 가족이 이사옵니다.
배경은 흑인 노예 해방운동이 진행된 직후로,
백인 마을에 흑인이 이사오자, 마을 사람들은 동네 수준이 떨어진다고 난리가 났습니다.
마을에서는 공식적으로 이사를 반대하는 운동까지 벌어지게 됩니다.

 

흑인 가족의 맞은편에는 가드너 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가드너는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아내, 내성적인 아들 니키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밤, 가드너 집에 두 명의 괴한이 침입해서 클로로포름 약물로 가족들을 기절시키는데,
가드너의 아내는 과량의 약물 노출로 목숨을 잃고 맙니다.

 

엄마를 잃은 니키를 위해, 당분간 처제가 집에 들어와 살며, 엄마 역할을 해주기로 합니다.
가드너 가족은 모두 큰 상심에 빠지고, 지인들은 가족들을 위로해줍니다.
며칠 후, 경찰에게서 용의자들을 찾은 것 같다며 연락이 오는데,
과연 가족들은 범인을 찾아서 엄마의 한을 풀 수 있을까요?

 

 

영화 후기

 

영화에서 다루는 사건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가드너 가족에게 일어난 비극적인 일,
또 다른 사건은 흑인 가족들이 마을 사람들에게 겪는 폭력입니다.

 

두 사건이 동시에 진행되고, 점점 갈등이 고조되면서 등장인물들은 결국 파국에 빠지게 됩니다.
가드너 가족에게 일어난 일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긴 하나,
동시에 두 사건이 진행되는 독특한 진행방식은 보는 이의 흥미를 끌더군요.
영화 전개는 자연스럽고, 억지스러운 부분은 없었어요.
상황이 악화되면서 등장인물들의 행동이 급격하게 변하는 부분이 상당히 인상 깊었어요. 

 

미국에서 흑인들이 겪었던 극심한 차별과,
가족이 겪을 수 있는 가혹한 범죄행위를 몰입감 있게 보여준 영화였어요.
후반부에 가면 이 폭력성이 폭발하게 되면서,
어떻게 결론이 날지 상상하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하지만, 영화 자체는 몰입감도 좋았고 재미있었지만,
감독이 특별히 말하고자 하는 바는 잘 모르겠어요.
그 때문인지, 여운이 크게 안 남군요.

 

제 평가는

입니다.
*평점은 ★★★☆☆ (3점)

 

 

영화감독 및 배우 소개

 

영화의 감독은 오션스 일레븐, 오션스 트웰브로 유명한 조지 클루니입니다.


저도 다 보고 나서야 알게 됐는데, 이 분이 감독으로도 간간히 활동을 하는군요.
주 직업이 배우인데도, 감독으로서의 연출력이 뛰어나군요.

 

가드너 역을 맡은 배우는 맷 데이먼이었어요.
분장을 어찌나 잘했던지(?) 저는 보면서도 전혀 몰랐어요;
베테랑 배우답게 연기력이 좋았어요.

 

또 하나 충격적인 건, 엄마와 이모가 같은 배우였어요.
배우 이름은 줄리안 무어로, 영화 킹스맨과 헝거게임에서 본 기억이 있는 배우예요.
굉장히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동일 배우였군요 ㅎㅎ

 

결말

 

더보기

가드너와 처제는 서로 사랑에 빠졌던 상황으로,
둘의 사랑에 방해가 되는 아내를 죽여달라고 두 명의 괴한에게 살인 의뢰를 했었습니다.
경찰서에서 범인을 찾았지만, 가드너는 당연히 저 사람들은 범인이 아니라고 얘기하지요.
하지만 니키는 그들이 범인이었음을 알고 있던 상황으로,
아버지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집에서 가드너와 처제는 애정행각을 벌이고, 니키는 이 장면을 목격하고는
아버지를 의심하고 외삼촌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살인을 저지른 괴한 둘은, 가드너에게 아들을 처리하라고 협박합니다.
자신들의 말이 먹히지 않는다고 생각한 괴한들은 결국 가드너의 집에 침입하여
처제를 죽이고, 뒤늦게 집으로 온 외삼촌까지 죽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괴한 한 명은 외삼촌과의 몸싸움으로 사망하고, 나머지 한 명은 교통사고로 즉사합니다.

 

이 엄청난 일이 벌어지던 순간, 마을에는 광적인 폭력 현장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흑인 가족들을 내쫓으려다가 결국 폭력사태까지 벌어지게 된 것이지요.
마을 사람들을 말리려고 수많은 경찰들도 출동하지만,
흑인 가족들 집의 창문들은 깨지고, 차는 불태워집니다.
마을 사람들과 경찰들의 몸싸움 과정에서 수많은 사상자가 나오게 되지요.

 

가드너는 아들 니키에게, 자신의 손에 죽을 것인지,
아니면 모두 괴한들에게 덮어 씌우는데 동조할 것인지 물어보며 협박을 합니다.
하지만 가드너는 처제가 만들어둔 독이 든 빵과 우유를 먹고 사망하게 됩니다.

 

아침이 밝아오고, 가족 중 유일한 생존자 니키는 집 밖으로 나와,
맞은편에 있는 흑인 친구를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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