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영화) 숨바꼭질 (착미장, 2016) 후기

이번 포스팅은 넷플릭스에서 본 영화 숨바꼭질 (2016) 후기글입니다.
다른 제목으로는 착미장으로 불리더군요.
글 맨 마지막에 결말이 숨겨져 있습니다.

<착미장, 2016> 감독 : 지에 리우

 

안락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성공한 사업가. 지독한 결벽증이 있는 그는 형의 실종 소식에 형이 살던 집을 찾아갔다가 범인이 형일 수도 있는 끔찍한 사건에 휘말린다.
( 출처 : 넷플릭스 줄거리 )

 

<15세 이상 관람가, 스릴러 장르, 104분, 중국영화>

줄거리

 

'지아웨이'는 아내와 딸 '지멩'과 함께 고급아파트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에게는 형이 한 명 있지만, 부모님은 첫째는 아들로 인정하지 않았고 유산을 단 한푼도 주지 않고, 둘째 '지아웨이'에게만 유산을 물려주었습니다.

이유인 즉슨, 형 '장지아후이'는 10대 때 성폭행 혐의로 소년원에 수감되어 집안의 불명예로 여겨지며, 2년 전 석방되었다고 합니당.

그는 철거직전의 허름한 아파트에 집을 얻어 살고 있으며, 동생에게는 얼굴 보자는 문자연락을 하였으나 동생은 형의 연락을 무시해왔지요.

 

어느 날, '지아웨이'에게 그의 형이 월세를 내지않고 잠적했다는 집주인의 연락이 옵니다.

그의 아내는 남편에게 형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듣고 사정을 묻지만 그는 아내에게 자세히 대답해주지 않습니당.

아내와 딸은 차에 잠시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고 그는 집주인을 만나러 갑니다.

 

형이 살던 곳은 철거 직전의 아파트여서 그런지 매우 낙후되어 있습니다. 건물주인이 2달 째 월세가 밀렸다, 물건을 빼야 한다고 말을 하지요.

그는 형의 밀린 월세를 지불하고, 물건을 빼라는 집주인에게 형이 머물던 48호 열쇠를 받습니당.

48호 문을 열고 물건을 살펴보던 중, 방 안에는 여자 속옷이 매우 많이 있습니다.

형은 혼자 살았을 텐데 여자 속옷이 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일.

 

집을 살펴보던 그는 이웃집 아주머니의 집초대를 받아 얘기를 나누는데,

48호에 사는 형을 만나러 왔다는 얘기를 듣자 친절하던 이웃집 아주머니는 갑자기 돌변하여 그를 내쫓습니당.

자초지정을 설명해달라고 하니, 당신의 형은 상종못할 자라고 하며, 제발 자신과 자신의 딸을 그만 엿보라고 전하라며 소리칩니당.

 

'지아웨이'는 형을 만나기 위해 당분간 형의 집에서 지내기로 하고, 가족들은 집으로 보냅니당.

철거직전의 아파트를 보고 돌아오던 날, 그의 아내는 자신의 차를 미행하는 듯한 차를 발견하고,

아파트 주차장에서는 헬멧을 쓴 정체불명의 사람을 마주치고 섬뜩함을 느낍니당.

과연 이 가족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후기

넷플릭스에 숨바꼭질이라는 영화는 두 개가 있습니다.

한 개는 국내영화이고, 또 한 개는 제가 리뷰를 쓰고 있는 중국영화인데, 국내영화가 평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ㅎㅎ

헐리우드에서도 "The Vanished (가제)"로 리메이크를 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저는 원작영화는 못보고 중국 리메이크작만 봤는데, 정말 재밌게 봤어요.

영화가 얼마나 긴박하게 진행되는지 보면서도 감탄했습니당 ㅎㅎ

억지스러운 반전도 없이 스토리도 마음에 듭니당.

 

영화 내에서 헬멧을 쓴 자가 쫓아오는 장면을 보고 있다보니 기절 직전이더군요;;

한 가지 헷갈리는 것은 형이 정말 성폭행범이였는지인데, 이건 아직도 긴가민가하네요.

 

제 평점은 ★★★★☆ (4점) 드려요.

바로 밑의 스포(더보기)를 누르시면 스포내용과 결말이 나옵니다. 원치 않는 분들은 주의해주세요 ㅎㅎ!

아내는 지하 주차장에서 헬멧을 쓴 정체불명의 사람을 만나고 엘리베이터에 함께 타게 됩니당.

헬멧을 쓴 자는 한참을 기다려도 층수를 누르지 않는데, 하필 기다리던 딸이 8층을 눌러버리지요 ㅠ

아내는 무덤덤한 척 하고, 헬멧을 쓴 자는 9층을 누릅니당.

집 앞에서 아내는 비밀번호를 몰래 누르려지만 딸이 또 대형사고를 칩니당.

엄마가 비밀번호를 까먹은줄 알고 비밀번호를 대놓고 소리친 것이지요 ㅠ

헬멧을 쓴 자는 계단에 숨어서 호시탐탐 이들을 엿보고 있었는데, 큰일난 것이지요.

(물론 깜짝놀란 아내가 비밀번호를 다시 바꿨습니다 ㅎㅎ)

 

철거직전 아파트의 48호실 안에 있던 '지아웨이'는 인기척을 느껴 자신의 코트를 살펴보지만, 휴대폰과 지갑이 갑자기 없어져버렸습니당.

그는 이상해서 집안을 유심히 살펴보다가 48호실과 바로 옆집에 벽을 뚫어져 있어 연결되어 있는것을 발견하고 놀라게 되지요.

그는 형의 카드내역을 조회하던 중, 바로 얼마전 자신의 집 주변 슈퍼마켓에서 결제가 된 것을 보고

아내에게 전화해서 자신이 가기 전까지는 아무에게도 문을 열어주지 말라고 다급하게 말합니당.

때마침 딸이 전화와서 '피자배달이 왔는데, 문을 열어줘도 되냐'고 묻는데, 아내는 깜짝 놀랍니당.

피자를 방금 시켰는데 올 시간이 아닌 것이지요. 딸에게 절대 문을 열면 안된다고 하며, 아내는 집으로 달려가는데

집 문을 연 순간 아내는 집 뒤에 숨어있던 헬멧을 쓴 자에게 잡힐 뻔하다가 겨우 문을 닫습니당.

 

'지아웨이'는 집에 돌아와서 아내와 경찰들에게 자초지정을 듣고, 옛 생각에 빠지지요.

'지아웨이'는 어릴 적 성폭행 신고 건으로 집에 조사온 형사들에게 현장에서 형을 봤다고 얘기하였고, 자신의 발언 때문에 형은 성폭행범으로 몰려 오랜 기간 수감되었던 것입니당.

 

그는 형이 자신의 집에 들어와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는 꿈, 아내를 안고 있는 환상을 보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빠집니당.

또한 아파트 각 호의 옆에 어떤 표식을 보게 되는데, 그는 소름에 빠지게 됩니당.

그 표식은 문 옆에 (□1, ○2, △3) 이런 식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철거직전의 아파트에도 모든 호실에 표시되어 있었으며,

바로 집 안의 사람 수를 나타낸 것이지요. 남자 1명, 여자 2명, 아이 3명 이렇게 말이지요.

 

결국 어릴적 자신 때문에 인생을 망친 형이 이번에는 자신의 인생을 뺏으려고 한다는 생각에 빠진 그는, 형을 만나 용서를 구하기로 합니당.

다시 형의 철거직전 아파트 48호로 간 그는 창문으로 48호 안을 훔쳐보는 옆집 아주머니를 발견하지만 얘기를 들으려고 아주머니를 쫓아가지만 아주머니는 다시 자신의 집안으로 도망치고 '제발 당신 형에게 우리를 훔쳐보지 말라고 전해달라'며 흐느낍니당.

 

이 때, 한 젊은 남자가 '지아웨이'에게 공격을 가해 서로 몸싸움이 붙지만, 다행히 오해가 풀리게 됩니당.

젊은 남자는 여자친구가 보름 전부터 연락이 두절되었다고 하며, '자이웨이'가 새 남자친구인 줄 오해했다는 것이지요.

48호실 안에서 이런 얘기를 하던 중 그는 48호실 안에 들어와있는 헬멧쓴 자를 발견하고 젊은 남자와 함께 헬멧쓴 자를 뒤쫓습니당.

젊은 남자는 48호실과 자신의 여자친구집이 연결되어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지아웨이'는 옆집 옷장을 살펴보다가 젊은 여성의 시체를 발견하고 기절직전..

젊은 남자는 그 시체가 여자친구의 시체임을 알아채고 경악하지만, 그 순간 헬멧쓴 자에게 머리에 쇠파이프를 맞아 즉사합니다.

'지아웨이'는 헬멧쓴 자와 몸싸움을 하며 겨우 이웃집 아주머니 딸 '샤오핑'이 도와줘서 아주머니 집으로 도망쳤지만,

그는 아주머니 집에서 수십개의 휴대폰과 수많은 사진들을 발견합니당. 휴대폰 중에는 자신이 잃어버린 휴대폰이 있었던 것.

게다가 옷장에는 시체들이 수북히 쌓여있습니다 ㅠ 헬멧쓴 자의 정체는 바로 이웃집 아주머니였던 것.

이 때 이웃집 아주머니가 '지아웨이'의 머리를 쇠파이프로 내려치고 그는 기절한 채로 랩으로 돌돌 말리게 됩니당.

 

이웃집 아주머니는 딸 '샤오핑'을 데리고 더 좋은 집을 찾아다니는 자로,

마음에 드는 집이 나타나면 주인을 죽이거나 숨어서 함께 살거나 빈 집이면 주인인 척 들어사는 소름끼치는 사람이였던 것이지요.

(딸 '샤오핑'은 엄마가 하는 일에 대해 잘 모릅니당.)

이웃집 아주머니는 '지아웨이'의 고급아파트로 가서 그의 아내를 제압하고 딸을 뒤쫓고 있습니당.

정신이 든 '지아웨이'는 아주머니 집에서 탈출해서 자신의 고급아파트로 가서 딸을 만났지만,

뒤에서 이웃집 아주머니가 덮쳐서 그에게 공격을 가합니당.

이웃집 아주머니는 이 집은 자신의 집이라고 얘기하며 정신병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아웨이'는 이웃집 아주머니에게 '맞다, 여긴 당신의 집이다. 우리 가족들을 보내주기만 하면 우린 얌전히 가겠다. 당신의 집이 맞다.' 이렇게 달래기 시작하지만, 이 때 경찰이 문앞에서 문을 두드리고, '지아웨이'는 화가 폭발한 이웃집 아주머니가 자신의 집을 끔찍이 아끼는 것을 보고,

집에 기름을 뿌리고 불을 질러버립니당.

이웃집 아주머니는 불을 끄려고 불길에 뛰어들고, 이 틈에 '지아웨이'는 문을 열어 경찰들을 집안에 들입니당.

 

영화의 끝 장면.

'지아웨이'는 검시관에게서 죽은 지 한달 정도 된 형의 시체를 확인하고 형에게 용서를 빌고 부모님의 산소 옆에 형의 산소를 만들고 명복을 빌어줍니당..

형 또한 집을 탐내는 이웃집 아주머니에게 쇠파이프로 머리를 맞아 즉사하였던 것이지요.

이웃집 아주머니가 어디에서 왔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네요.

'지아웨이' 가족은 다른 아파트로 이사했으며, 이웃집 아주머니는 집에 대해 중얼거리며 감옥에 수감되어 있습니당.

 

-끝-

 

헷갈리는 것은 형이 정말로 성폭행범이였는지, 어렸던 '지아웨이'가 잘못 얘기해서 성폭행범으로 몰린것인지입니당.

1) 형이 성폭행범이 아닌 근거

형은 그 당시에 동생이 현장에서 자신을 봤다고 하자 "왜 거짓말을 하냐? 난 그런 짓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끝까지 주장하였다.

형의 집 48호실에 있던 속옷은 그를 죽이고 형 카드로 생활하며, 형 집에서 살았던 이웃집 아주머니의 속옷일 수도 있다.

2) 형이 성폭행범인 근거

어린 '지아웨이'는 비 오던 날, 어떤 여학생 뒤에 서 있는 형의 모습을 보았다. (회상장면이여서 명확치 않음)

형의 집 48호실에는 여성의 속옷이 수없이 발견되었고, 48호실과 옆집은 벽을 인위적으로 뚫어 연결되어 있었다.

살해당했던 옆집 젊은 여자는 '장지아후이'에게 변태라고 부르며, 훔쳐보지 말라고 여러번 경고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