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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 영춘권 마스터 (2015) 영화 솔직한 후기

2020. 3. 23.

넷플릭스에서 중국 무술영화 사부: 영춘권 마스터를 보고 진솔한 후기를 남깁니다.
영춘권하면 엽문이 떠올라서 기대감에 본 영화인데, 예상과는 전혀 다른 영화였어요.

 

-15세 이상 관람가, 무협, 액션, 109분, 중국영화-

 

사부: 영춘권 마스터 (2015), 감독 : 서호봉

 

줄거리

 

20세기 초 톈진. 영춘권의 고수가 도장을 열어 제자를 키우기로 한다. 하지만 그 전에 경쟁 문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야 하는데. 과연 그는 실력을 인정받을 것인가.
(넷플릭스 사부: 영춘권 마스터 링크)

 

톈진에는 많은 무술 장인들이 자신의 도장을 열고 있습니다.
천 사부 또한 영춘권 도장을 열려고 마음먹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도장을 열기 위해서는 8개 도장을 격파해야만 한다는 힘든 조건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는 톈진의 명망있는 원로 사부와 계략을 하나 꾸미는데,
그 계략은 영춘권 제자 하나를 키워 8개 도장을 깨게 한 후,
제자를 고수와 맞붙게 하여 톈진에서 내쫓아 톈진 무술계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것입니다.

 

천 사부와 원로 사부가 대련중인 모습. 출처 : 네이버 영화

 

과연 천 사부의 계획은 성공할까요?

 

 

후기

 

엽문처럼 영춘권의 화려한 액션을 기대하고 본 영화입니다.
영화는 아쉬운 점이 상당히 많았어요.


여러 인물이 나오지만, 소개가 거의 없어서
등장인물들이 부각이 안되고, 이 사람이 누구였는지 헷갈려요.
심지어 거의 중반부가 되어서야, 천 사부의 제자 얼굴을 알아보겠더군요.
인물들을 제대로 부각시키면서 진행했으면 훨씬 좋았을거예요.

 

작품 내에서 인물들의 행동이나 성격도 일관적이지 못해요.
천 사부가 어떤 생각인지, 원로 사부는 어떻게 행동할지,
사건의 흑막을 꾸미는 여자 사부는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공감이 안되고 이해가 안되니 답답함이 크더군요.

 

줄거리 진행이 굉장히 불친절하고, 개연성도 굉장히 떨어져요.
원로 사부가 군대를 일으킨다는 듯한 발언을 하고 총독을 찾아가는데,
원로 사부가 대체 어떤 일을 할려는건지, 왜 뜬금없이 무술대련 비디오를 찍는지
아무 설명없이 진행하니 혼란스럽더군요.
보통 1년이 지나면, "1년 후" 이런 자막이 나오는데,
아무 언급을 안해주니, 지금이 1년이 지난건지 아닌건지도 이해 불가더군요.

 

그동안 봤던 영화들은 사운드는 크게 흠잡을 곳이 없었는데,
이번 영화는 배경음이 너무 뜬금없었어요.
안그래도 줄거리 진행도 이해가 안되는데, 심각한 상황에서 너무 경쾌로운 배경음을 자꾸 틀어주니까,
지금이 심각한 상황인지 즐거운 상황인지 따라가기도 힘들어요.

 

액션은 거의 전무해요.
천 사부의 제자가 8도장을 깨는 부분도 두 번의 도장격파 싸움을 제외하면 다 생략되었고,
길거리 싸움장면에서도 이렇다할 액션이 거의 없어요.
화려한 액션의 엽문을 생각하고 보시면 완전 대실망할 수 있습니다.
후반부 천 사부의 액션은 객관적으로는 꽤 싱겁고 어설프지만,
그래도 거의 영화에서 유일한 액션씬이여서 그나마 볼 만했어요.

 

제가 만족했던 점은... 귀여운 강아지가 등장한다는 것;;

 

많은 등장인물들이 있었지만, 중후반부까지 누가 누군지 알아보기도 힘들었어요.

 

주인공 천 사부 역을 맡은 중국배우 랴오판은
엄청난 액션을 보여줄 것 같았지만, 액션씬은 꽤 실망스러웠어요.

 

예상과는 꽤 다른 영화였고,
액션, 스릴, 감동 모두 챙기지 못한 영화가 아니였나 싶어요..

 

제 평가는

 입니다.
* 별점은 ★☆☆☆☆ (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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