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아버지의 디지털생활
경제/미국주식

미국 ETF 비교 및 추천

2022. 5. 31.

미국 ETF를 소개하고, 괜찮은 ETF가 뭔지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ETF는 분기 배당뿐 아니라 월 배당 ETF도 있어요.

 

미국 상장 ETF

 

미국 상장 ETF 중에는 미국 기업에만 투자하는 ETF도 있지만, 유럽이나 일본, 중국 등 타 국가에 투자하는 ETF도 꽤 있어요.
단지 미국에서 상장했을 뿐이죠.

 

현재 미국 상장 ETF는 1,656개가 있습니다.
이 많은 ETF 중 운용 규모도 크고, 일일 거래량도 충분하면서, 연 운용 보수도 저렴한 ETF가 좋아요.

 

 

세계 ETF 운용사 순위 (ETF issuers ranking)

 

운용 규모순으로 살펴보겠습니다.

 

2022.05.31 기준으로 1등은 블랙록 (Blackrock)입니다.
그 뒤로 2등은 뱅가드 (Vanguard), 3등 스테이트스트리트 (State Street), 4등 인베스코 (Invesco), 5등은 찰스 슈왑 (Charles Schwab)이죠 ㅎㅎ

 

세계 ETF 운용사 순위
세계 ETF 운용사 순위

 

순위가 꼭 중요한 건 아니지만, 이왕이면 순위권 운용사가 좋겠죠 ㅎㅎ

 

순위를 자세히 보고 싶은 분은 etfdb.com - All ETF Issuers에서 볼 수 있어요.

 

 

미국 ETF 분배율 알아내는 법

 

이것부터 집고 가요.

 

개별 종목 배당은 배당금과 배당률로 부릅니다.
예) 삼성전자 배당금은 분기당 361원이다.
     연 4회 나오니까 2022년 총 배당금은 361*4 = 1,444원이다.
     2022년 05월 31일 기준으로 배당률은 1,444원/67,400원 = 2.14%다.

 

ETF에서는 단어가 달라요. 분배금과 분배율이라고 부르죠.
예) SCHD는 2022년 총 배당금은 $10이고, 연 분배율은 3%다.

 

단어는 가급적 구분해서 쓰겠습니다.

 

분배율은 etf.com 사이트에 가면 찾을 수 있는데, 사이트에는 분배율이 두 개나 나옵니다.
예를 들어, SCHD를 보죠.
"Overview" 탭을 누르면 Distribution Yield 2.91%라고 나와요.
"Fit" 탭을 누르면 Dividend Yield는 3.10%라고 나옵니다.

 

SCHD 분배금, 둘 중 뭐가 진짜일까?
SCHD 분배금, 둘 중 뭐가 진짜일까?

 

Distribution Yield와 Dividend Yield, 둘 중 뭐가 맞을까요?
※ Distribution = 분배
※ Dividend = 배당
※ Yield = 배당금, 수확, 수익 등

 

짧게 말씀드리면, 큰 차이는 없는데요. 대체적으로 Distribution Yield가 약간 부정확한 편이고, Dividend Yield가 좀 더 정확해요.
※ 반대로 JEPI 등 일부 ETF는 Distribution Yield가 더 정확함.
이상하게도 많은 사이트에서 Distribution Yield를 적용하더라군요. 키움증권이나 The Rich 어플도 Distribution Yield로 보여 주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Distribution Yield 기준으로 작성했어요.

 

 

Distribution Yield vs. Dividend Yield

 

↓↓ 바로 밑의 내용은 사실 별로 중요하진 않습니다.
어려운 내용은 아니지만, 궁금하신 분만 보시고 아니면 과감히 넘겨 주세요 ㅎㅎ

 

Distribution Yield는 지난 12개월간 들어온 분배금을 현재 ETF 주가 (=NAV)로 나눈 겁니다.
쉽게 예를 들어 보죠.
지난 12개월간 SCHD 분배금은 총 $2.91 들어왔고, 현재 SCHD 가격은 주당 $100이라는 거예요.
이러면 Distribution Yield는 2.91%가 되죠?
분배금으로 계산했으니까 Distribution Yield라고 표현해요.

 

Dividend Yield는 담긴 종목들 (예. 머크, 화이자, 코카콜라, 암젠, 펩시콜라 등)의 지난 12개월간 배당금을 조사합니다. 현재 개개 종목 주가도 조사하죠.
그 후 개개 종목의 지난 12개월간 배당률을 계산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중치 고려해서 현재 SCHD ETF의 배당율을 계산합니다.
예로 살펴보면 쉬워요 ㅎㅎ
SCHD ETF는 딱 2가지 주식만 담는다고 상상해 보죠.
머크 75%, 코카콜라 25%를 담고 있다고요.
머크는 지난 12개월간 배당금이 $5 들어왔어요. 머크 현재 주가는 $100이고요. 이러면 마크 지난 12개월간 배당률은 5%가 되죠?
코카콜라는 지난 12개월간 배당금이 $1 들어왔어요. 현재 주가는 $50이고요. 코카콜라의 지난 12개월간 배당률은 2%입니다 ($1/$50 = 0.02 = 2%).
SCHD ETF의 Dividend Yield를 계산해 보죠. SCHD는 머크를 75% 담고 있고, 코카콜라를 25% 담으니까 머크 영향력이 3배 대단하겠죠?
SCHD의 Dividend Yield는 4.25%가 됩니다. 계산은 ((5%*3) + (2%*1)) / (3+1) 정도로 하면 되겠죠 ㅎㅎ
각 종목 배당금으로 계산했으니까 Dividend Yield로 불러요.
참고로 Dividend Yield는 Portfolio Yield라고도 부릅니다.

 

그럼 우리는 Distribution Yield를 봐야 할까요, Dividend Yield를 봐야 할까요?

 

Distribution Yield는 계산하기 편했죠? 하지만 쉽게 왜곡돼요.
반면 Dividend Yield는 미래를 좀 더 정확하게 예측해 줍니다.

 

이번에도 예로 알아봐요.

 

SCHD는 주당 $100이고, Distribution Yield는 5%, Dividend Yield는 10%라고 가정하죠.
저는 SCHD를 1주 샀습니다.
'오늘부터 12개월간 $5가 들어올까, 아니면 $10이 들어올까?' 두근두근하겠지만, 실제로는 둘 다 답은 아니에요 ㅎㅎ;
타인도 SCHD를 매수하거나 매도할 테니까, SCHD 바구니에 담긴 종목도 주가가 계속 변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운용사가 변심하기도 하고요. '코카콜라 주식은 배당금을 엄청 늘린다고 하네? 펩시콜라는 배당금을 확 줄인다고 하다니! 코카콜라를 많이 사고, 펩시콜라는 거의 다 팔아 버려야겠군.'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10에 더 가까울 확률이 높아요.
Dividend Yield 계산 과정 자체가 좀 더 미래 예측적이에요 ㅎㅎ
Distribution Yield는 종목 비율을 아예 고려 안 하고 뭉텅이로 계산하는 반면, Dividend Yield는 지난 12개월간 각 종목 배당금을 현재 종목 가중 비율로 나누는 거니까요.

 

↑↑↑↑ 위에서 말했듯이, 이번 글에서 당연히 Dividend Yield로 작성하려고 했습니다 ㅎㅎ
한데 의외더군요.
Rich 어플이나 키움증권 영웅문S글로벌에서는 Distribution Yield를 쓰는 것 같고, 야후 주식은 어떻게 계산하는지 애매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Distribution Yield로 적었어요 ㅎㅎ;

 

제가 설명한 Distribution Yield vs Portfolio yield 내용은 etf.com 사이트에도 명확히 언급되어 있어요.

(참고 자료 : etf.com - Beware Different Kinds Of ETF Yields)

 

미국 ETF 비교

 

본격적으로 각 ETF를 소개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etf.com 사이트에 들어가면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배당금만 자세히 알아보고 싶을 때는 dividend.com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고요.

 

ETF는 종류별로 살펴보죠 ㅎㅎ
아래 내용은 2022.05.31 기준으로 작성했어요.

 

S&P 500 ETF

 

미국 시장 대표 지수입니다. 미국 시장 그 자체죠.
마음 편하게 투자할 수 있고, 미국에 큰 위기가 닥치지 않는다면 여기 속한 ETF는 우상향일 겁니다.
S&P 500 종목을 시가총액 가중해서 담으며, 미국 대형주 및 중형주 약 500개를 담습니다.

 

워런 버핏은 아내에게 다음처럼 말했다고 하죠.

내가 죽으면 현금 10%는 단기 국채를 매입하고 나머지 90%는 S&P 500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

 

여느 재테크 책에도 자주 등장하는 말로는, 미국 주식 분석할 여유가 없다면 S&P 500 ETF만 꾸준히 사 모으라고 해요.

 

S&P 500 ETF의 대표주자, SPY의 수익률을 보겠습니다.

 

2000-2022년까지 수익률이고, 테스트는 Portfolio Visualizer - Backtest에서 진행했습니다.
연 평균 수익률은 6.67%이고, 그래프는 로그 차트로 나타냈어요.

SPY ETF의 2000-2022년 차트, 연 평균 수익률은 6.67%다.
SPY ETF의 2000-2022년 차트, 연 평균 수익률은 6.67%다.

 

미국에는 큰 경제 위기가 여러 번 있었죠. 1995-2001년의 닷컴 버블, 2007-2008년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및 세계 금융 위기, 2022.02.24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포함된 자료입니다.
이런 위기를 포함해도 미국 주식은 결국 우상향했음을 알 수 있어요.

 

SPY

 

세계 3위 운용사 스테이트스트리트에서 운용합니다.
ETF 운용 자산 규모로 보면 세계 1위 ETF입니다.
운용 자산 $365.51B (≒453조 5,979억 원), 일 평균 거래대금 $37.46B (≒46조 4,879억 원)
분기 배당, 분배율 1.43%, 운용 보수 연 0.09%

SPY ETF. 1993년부터 2002년까지의 변화로, 장기 우상향을 보인다.
SPY ETF. 1993년부터 2002년까지의 변화로, 장기 우상향을 보인다.

 

구성 종목으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를 필두로, 아마존, 구글 등 모두가 아는 종목을 담고 있어요.

SPY ETF 구성종목 상위 10개
SPY ETF 구성 종목 상위 10개

 

SPY가 거래 가장 활발해서 늘 선호도 1순위죠 ㅎㅎ
이제 IVV나 VOO도 규모는 상당히 커졌지만 일 평균 거래대금은 SPY가 압도적 1등이군요.

 

IVV

 

블랙록에서 운용합니다.
운용 자산 세계 2위 ETF이고, SPY와 거의 똑같습니다.
운용 자산 $295.35B (≒366조 5,294억 원), 일 평균 거래대금 $2.53B (≒3조 1,397억 원)
분기 배당, 분배율 1.45%, 운용 보수 연 0.03%

 

VOO

 

뱅가드에서 운용합니다.
운용 자산 세계 4위 ETF고, 위의 두 형제와 거의 똑같아요.
운용 자산 $255.60B (≒317조 1,996억 원), 일 평균 거래대금 $2.17B (≒2조 6,930억 원)
분기 배당, 분배율 1.45%, 운용 보수 연 0.03%

 

※ 참고로 운용 자산 규모 세계 3위 ETF는 VTI입니다. 이 VTI는 미국 전체 종목을 시가총액 가중해서 담았어요.

 

 

성장주 ETF

 

이 ETF는 성장 중인 기업 위주로 투자합니다.
구성 종목은 배당은 거의 안 하고, 신사업이나 기존 사업을 성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죠.

 

성장주는 경기에 예민해요.
사업을 계속 성장시키려면 돈도 빌리고, 활발히 연구하고 투자해야 하는데, 금리가 오르면 이자가 부담되고, 경기가 안 좋으면 사람들이 지갑을 안 열어서 성장주는 돈을 못 벌기 때문이죠.

 

VUG

 

미국 대형주-중형주 중에서 성장주에 투자합니다. 성장 요인 6개를 분석해서 종목을 선택하죠.
운용 자산 $70.36B (≒87조 3,168억 원), 일 평균 거래대금 $344.21M (≒4,272억 원)
분기 배당, 분배율 0.60%, 운용 보수 0.04%
미국에 99.83%, 캐나다에 0.17% 투자하고 있어요.

 

VUG는 261개 종목을 담으며, 상위 10개 종목이 49.56%를 차지해요.

VUG ETF 구성 종목 상위 10개
VUG ETF 구성 종목 상위 10개

 

밑의 그래프는 미국 시장과 VUG를 비교한 자료입니다.
최근 5년을 비교했는데, 놀랍지 않나요?!
시장을 분명히 이기고 있습니다 ㅎㅎ
2022년 초 들어서부터 몇 가지 사정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테이퍼링 등)으로 급락하긴 했지만, 실로 매력적인 ETF예요.

미국 시장 (SPY)과 성장주 ETF (VUG)의 비교. 성장주는 경기에 민감하다.
미국 시장 (SPY)과 성장주 ETF (VUG)의 비교. 성장주는 경기에 민감하다.

 

그림은 첨부하지 않았지만, 2005-2022년 두 개를 비교해 봤습니다.
분배금은 무조건 재투자했다고 가정하면, SPY는 연 평균 성장률 9.43%, VUG는 연 평균 성장률 10.82%입니다.
정말로 시장을 이기고 있습니다.

 

 

고배당 ETF

 

배당률이 높은 ETF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사실 고배당 ETF는 꽤 많은 종류가 있지만, 괜찮아 보이는 것들 위주로만 언급할게요.

 

SCHD

 

세계 5위 운용사, 찰스슈왑에서 운용합니다.
시가총액 가중으로 100개 배당주에 투자하며, 배당을 지속할 수 있는 튼튼한 종목으로 구성됩니다.
선택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 10년간 현금 흐름이 좋으면서 부채가 적고, ROE 높고, 배당률 및 배당 증가 속도까지 고려하죠.
지수는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를 추종합니다.

 

운용 자산 $36.33B (≒45조 855억 원), 일 평균 거래대금 $247.06M (≒3,066억 원)
분기 배당, 분배율 2.91%, 운용 보수 0.06%

 

종목은 100개 모두 미국 종목입니다. 상위 10개가 40.94%를 차지하죠.
주요 편입 종목은 제약회사 머크와 화이자, 다국적 바이오 의약품사 아마겐, 필수소비재 코카콜라 등이 있습니다.

SCHD ETF 구성 종목 상위 10개
SCHD ETF 구성 종목 상위 10개

 

시장과 SCHD를 비교해 봤습니다.
SCHD는 더 안정적이며, 분배금도 더 많고, 수익률도 시장을 상회합니다.

미국 시장 (SPY)과 고배당주 ETF (SCHD)의 비교. SCHD 수익률이 시장을 상회한다.
미국 시장 (SPY)과 고배당주 ETF (SCHD)의 비교. SCHD 수익률이 시장을 상회한다.

 

SCHD 또한 상당히 매력적인 상품입니다.

 

 

JEPI

 

세계 7등 자산운용사 JP모간에서 운용하며, 2020.05.20에 상장했습니다.
이 상품은 역사가 짧죠?
특정 지수를 따르지 않아 액티브 ETF로 부릅니다.
대형주와 채권 위주로 투자해요. 시장지수 (S&P 500 index)보다 변동성 적게 운용하는 게 목표고요.
이 ETF의 펀드 매니저는 업계 베테랑으로 2명이라고 해요.
분배금은 매달 지급합니다.

 

운용 자산 $9.73B (≒12조 749억 원), 일 평균 거래대금 $143.28M (≒1,778억 원)
월 배당, 분배율 7.60%, 운용 보수 0.35%

 

JEPI 보유 종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JEPI ETF 보유 종목 상위 10개
JEPI ETF 보유 종목 상위 10개

 

운용 보수가 0.35%로, 비쌉니다.
액티브 ETF여서 그렇죠 ㅎㅎ
업계 베테랑 매니저 2명이 JEPI를 운용하는데요. 믿을 만한 사람 같지만, 그래도 2명에게 위임하려니 불안한 마음도 들어요.

JEPI 펀드 매니저는 2명으로, 둘 다 30년 이상 경력의 전문가다.

 

JEPI 펀드 매니저는 JP모간 JEPI ETF 소개 페이지에 나와 있어요.

 

다행인 점은, 실제로 변동성도 적고, 정말로 느리지만 우상향하고, 분배금도 매월 꾸준히 잘 나온다는 점이죠.

미국 시장 (SPY)과 JEPI ETF의 비교. JEPI는 저변동에 아주 느리게 우상향한다.
미국 시장 (SPY)과 JEPI ETF의 비교. JEPI는 저변동에 아주 느리게 우상향한다.

 

 

SPYD

 

스테이트스트리스가 운용합니다.
S&P 500 High Dividend Index를 추종하죠.
S&P 500 중 배당률 Top 80에 속한 대기업을 동일 비중 (각 1.25%씩) 담은 ETF입니다. 오로지 배당률만 따져서 담았어요.
주가 상승은 거의 없고, 주가도 거의 변동 없어요.
운용 자산 $8.47B (≒10조 5,113억 원), 일 평균 거래대금 $143.30M (≒1,778억 원)
분기 배당, 분배율 3.53%, 운용 보수 0.07%

 

미국 시장 (SPY)과 SPYD ETF의 비교. SPYD는 정말 변동이 적다.
미국 시장 (SPY)과 SPYD ETF의 비교. SPYD는 정말 변동이 적다.

 

주가 상승이 정말로 없어서, 딱히 매력적이진 않다고 생각해요.

 

QYLD

 

오래 전 미래에셋이 글로벌X를 인수한 후로,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먼트에서 운용 중입니다.
2013.12.12 상장했고, 커버드콜을 전략으로 사용합니다.
이 ETF는 Nasdaq 100 지수를 추종하며, 콜옵션을 매도해서 프리미엄을 얻어서 분배금을 분배합니다.

운용 자산 $6.79B (≒8조 4,264억 원), 일 평균 거래대금 $122.44M (≒1,519억 원)
월 배당, 분배율 15.20%, 운용 보수 0.60%

 

QYLD ETF 보유 종목 상위 10개

 

QYLD는 국내에서도, 해외에서도 꽤 인기 있는 ETF죠.
분배율이 정말 높은 덕분이에요.
하지만 제 눈에는 크게 매력적이진 않아요.
QYLD가 쓰는 커버드콜 전략은 하락장에서 안정적이라고 하는데요.
딱히 그렇지도 않아요 ㅠㅠ.. 하락장에서는 사이 좋게 하락하고, 상승장에서는 상승을 거의 못 하더라고요.

QYLD가 하락장에 안정적이라고 하는데, 막상 보면 꽤 하락한다.
QYLD가 하락장에 안정적이라고 하는데, 막상 보면 꽤 하락한다.

 

밑에서는 SPY vs QYLD 성적을 제대로 비교해 보죠.
2014년~2022년 05월 31일까지를 비교했습니다. 분배금은 모조리 재투자했다고 가정하고요.

 

SPY와 QYLD 비교. 분배금을 모조리 재투자했다고 해도, QYLD 수익률이 낮다.
SPY와 QYLD 비교. 분배금을 모조리 재투자했다고 해도, QYLD 수익률이 낮다.

 

SPY 연평균 수익률 12.15%, QYLD 연평균 수익률 7.20%.
QYLD는 커버드콜 전략 때문에 주가가 내려가기 너무 쉬워요. 좋은 전략은 아닌 듯해요.

 

※ 위 실험은 Portfolio Visualizer - Backtest에서 진행어요.

 

XYLD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먼트에서 운용 중입니다.
2013.06.24 상장했고,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합니다. S&P 500 지수를 추종하죠.

 

운용 자산 $1.58B (≒1조 9,608억 원), 일 평균 거래대금 $26.82M (≒333억 원)
월 배당, 분배율 11.41%, 운용 보수 0.60%

 

QYLD와 형제격인데, 저한테는 딱히 매력적인 투자는 아니에요.

 

RYLD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먼트에서 운용 중입니다.
2019.04.17 상장했고,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합니다. Russell 2000 지수를 추종하죠.

운용 자산 $1.28B (≒1조 5,885억 원), 일 평균 거래대금 $24.29M (≒301억 원)
월 배당, 분배율 13.92%, 운용 보수 0.60%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기에 저한테 그리 매력적인 투자는 아닙니다. QYLD, XYLD와 마찬가지로요.

 

 

리츠 ETF

 

리츠 (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는 부동산에 투자해서 수익 (월세, 매각 이익 등)을 얻고, 수익금 일부를 주주에게 나눠주는 회사죠.

 

리츠를 모아 둔 ETF입니다.

 

VNQ

 

뱅가드에서 운용합니다.
MSCI US IMI Real Estate 25/50 Index를 추종합니다.
운용 자산 $42.02B (≒52조 628억 원), 일 평균 거래대금 $617.02M (≒7,645억 원)
분기 배당, 분배율 3.01%, 운용 보수 0.12%
담긴 주식 수 160개, 미국에 100% 투자합니다.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 포트폴리오 45.33%를 차지하고요.

VNQ ETF 보유 종목 상위 10개

 

VNQ는 분배율이 높은 편입니다.
분배금을 그대로 재투자한다면, 수익률은 시장 (SPY)보다 높을까요?

미국 시장 (SPY)과 리츠 ETF (VNQ)의 비교. 분배금 재투자에도 시장 수익률을 하회한다.
미국 시장 (SPY)과 리츠 ETF (VNQ)의 비교. 분배금 재투자에도 시장 수익률을 하회한다.

위 차트로 보면, 분배금을 재투자해도 시장 수익률은 이길 수 없습니다.
시장을 이기는 건 정말 힘들어요. ㅠㅠ

 

 

XLRE

 

스테이트스트리트에서 운용합니다.
Real Estate Select Sector Index를 추종하고요.
운용 자산 $5.56B (≒6조 8,916억 원), 일 평균 거래대금 $415.20M (≒5,146억 원)
분기 배당, 분배율 2.84%, 운용 보수 0.10%
담긴 주식 수 30개, 미국에 100% 투자합니다.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61.46%를 차지하고요.

XLRE ETF 보유 종목 상위 10개

 

FREL

 

세계 14위 운용사, 피델리티가 운용합니다.
MSCI USA IMI Real Estate 25/25 Index를 추종하고요.
운용 자산 $1.79B (≒2조 2,196억 원), 일 평균 거래대금 $17.51M (≒217억 1,240억 원)
분기 배당, 분배율 2.91%, 운용 보수 0.09%
담긴 주식 수 163개, 미국에 100% 투자합니다.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의 40.73% 차지합니다.

 

FREL ETF 보유 종목 상위 10개

 

VNQ와 FREL은 쌍둥이에요. 같은 지수를 추종하니까요. FREL은 규모가 적은 대신, 운용 보수가 훨씬 저렴해요.

 

 

필수소비재 (Consumer staples)

 

사람이 생활하는 데 필수적인 제품으로, 경기가 좋든 나쁘든 필요한 물품입니다.
식품, 음료, 담배, 집안 용품, 개인 용품 등을 포함하죠.

 

필수소비재는 미국 전체 시장과 비교하면 조용히 우상향하는 편입니다.

 

미국 시장 (SPY)과 필수소비재 (XLP)의 비교. 필수소비재는 천천히 움직인다.
미국 시장 (SPY)과 필수소비재 (XLP)의 비교. 필수소비재는 천천히 움직인다.

 

XLP

스테이트스트리트에서 운용하며, 필수소비재 ETF 중 운용 자산 규모 1등입니다.
지수는 S&P Consumer Staples Select Sector Index를 추종하죠.
운용 자산 $15.88B (≒19조 7,071억 원), 일 평균 거래대금 $1.64B (≒2조 352억 원)
분기 배당, 분배율 2.34%, 운용 보수 0.10%
주식은 32개를 담고 있고,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의 70.53%입니다.
생활용품 만드는 P&G나 코카콜라처럼 생활에 필수인 종목을 담고 있습니다.

 

XLP ETF 구성종목 상위 10개.
XLP ETF 구성 종목 상위 10개

 

필수소비재 섹터에는 운용 자산 규모 2등 VDC, 3등 IYK가 있지만 생략하겠습니다.
VDC는 운용 보수가 연 0.10%로 동일하고, IYK는 운용 보수가 0.43%로 큰 이점이 없어 보여서요.

 

FSTA

세계 14위 운용사, 피델리티에서 운용합니다.
필수소비재 ETF 내에서 운용 자산 규모 4등이고요.
운용 자산 $1.08B (≒1조 3,403억 원), 일 평균 거래대금 $9.75M (≒120억 9,975만 원)
분기 배당, 분배율 2.22%, 운용 보수 0.08%
주식은 99개 담고 있으며, 상위 10개 보유 종목이 전체의 61.48%다.
XLP보다 여러 종목에 더 분산했어요.

 

FSTA ETF 구성종목 상위 10개
FSTA ETF 구성 종목 상위 10개

 

FSTA는 확실히 거래량이 적어요 ㅎㅎ

 

저는 이렇게 외우고 있어요.
미국에서는 피자랑 파스타가 주식이자 필수품이니까, XLP (Pizza), FSTA (파스타)로요;;

 

 

임의소비재 (자유소비재, 선택재, Consumer discretionary)

 

생활에 덜 필수적인 물품으로, 경기가 안 좋을 때는 소비가 확 감소합니다.
즉 임의소비재 섹터 종목은 경기에 민감하다는 말이죠 ㅎㅎ
예로는 자동차, 의류, 백화점, 외식, 호텔, 쇼핑몰 등이 있습니다.

 

아래 차트는 미국 시장과 임의소비재를 비교했습니다.
지난 2년 간 돈을 많이 푸니까 임의소비재가 크게 올라갔고, 2022년 초부터 금리 인상하면서 대차대조표 축소 얘기까지 나오니까 임의소비재가 급락하죠?
차트에서 또 알 수 있는 건, 맘 편히 SPY에 투자하는 게 꽤 좋은 선택이라는 거죠.

 

미국 시장 (SPY)과 임의소비재 (XLY)의 비교. 임의소비재는 경기에 민감하게 움직인다.
미국 시장 (SPY)과 임의소비재 (XLY)의 비교. 임의소비재는 경기에 민감하게 움직인다.

 

XLY

 

세계 3위 운용사, 스테이트스트리트에서 운용합니다.
이 ETF는 S&P 500 종목 중에서, 임의소비재 섹터 대형주를 시가총액 가중해서 담아요.
지수는 S&P Consumer Discretionary Select Sector Index를 추종하고요.
운용 자산 $15.58B (≒19조 3,348억 원), 일 평균 거래대금 $1.57B (≒1조 9,484억 원)
분기 배당, 분배율 0.74%, 운용 보수 0.10%
주식은 59개를 담으며,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의 68.5%를 차지합니다.
구성 종목은 아마존, 테슬라 (자동차), 맥도날드 (외식), 홈디포 (주택 인테리어) 등이 있어요.

 

XLY ETF 구성 종목 상위 10개
XLY ETF 구성 종목 상위 10개

 

저는 이렇게 외우고 있어요.
와이셔츠는 과거 부유한 사람들만 입곤 했으니까, XLY (와이셔츠);;

 

 

레버리지 ETF 및 ETN

 

최근 들어 한국에서는 레버리지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레버리지 ETF는 같은 지수를 2배 혹은 3배로 추종하는 것을 말해요.
예) SPY는 S&P 500을 추종하는 ETF인데, UPRO는 S&P 500을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N이다.
    특정 날에 SPY가 3% 오르면, UPRO는 9% 오른다. 다른 날에 SPY가 5% 내리면 UPRO는 15% 내린다.

레버리지 ETF (혹은 ETN) 상품 중에서도 TQQQ가 가장 인기 있어요.
"라오어의 미국주식 무한매수법"이라는 책이 2021.06.02에 발간됐는데, 라오어 작가님의 영향이 아닌가 싶어요.
지금은 분명 IT, 기술주가 중심이 되는 나스닥 시대고, 나스닥 100을 3배로 추종하는 TQQQ에 사람들은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죠 ㅎㅎ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서 2022.5월 한 달간 미국 주식 투자 순매수 금액을 살펴봤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서 찾아본 미국 주식 투자 순매수 상위 종목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서 찾아본 미국 주식 투자 순매수 상위 종목

 

상위 10개 중에서 레버리지 상품이 4개나 차지하고 있어요.

 

레버리지는 주력 상품만 소개하겠습니다.
간단하게 목록만 써 보겠습니다.

 

QQQ (Nasdaq 100 1배 추종) / QLD (Nasdaq 100 2배 추종) / TQQQ (Nasdaq 100 3배 추종)
SPY (S&P 500 1배 추종) / SSO (S&P 500 2배 추종) / UPRO (S&P 500 3배 추종)
DIA (DJI 30 1배 추종) / DDM (DJI 30 2배 추종) / UDOW (DJI 30 3배 추종)
SOXX (SOX 1배 추종) / SOXL (SOX 3배 추종) 

 

※ DJI 30, 다우존스 지수 30
※ SOX (Semiconductor Sector Index),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결론

 

대부분의 ETF는 분기 배당입니다.
월 배당을 하는 몇 개 ETF는 각자 언급해 놨어요 ㅎㅎ

 

신기하게도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ETF는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SPY에 투자하거나 두 동생 (IVV, VOO)에 투자하는 게 좋겠죠?

 

그래도 시장 수익률을 이기는 ETF가 몇 개 있어요.
고배당 SCHD는 안정적인 우상향을 그리고, VUG는 SPY보다 변동폭은 크지만 시장 수익률을 상회했었죠.

SCHD와 VUG에 나눠서 투자하는 방법도 좋아 보입니다. 제가 추천하는 미국 ETF이기도 하고요.

 

또 다른 방법도 있어요.
경기가 안 좋고 주식장 하락이 시작될 때는 리츠 VNQ나 극도의 저변동 JEPI에 투자했다가, 바닥이라는 전망이 나오면 성장주 VUG와 임의소비재 XLY에 투자하는 방법이죠.

 

하지만 JEPI는 극도의 저변동성, 매우 느린 우상향을 추구하지만 아직 자료가 쌓이지 않아 애매합니다.
월 배당까지 있으니까 매력적이지만, 펀드매니저 2명에게 일임하는 게 조금 불안해요.

 

레버리지는 위험성이 크기에, 라오이 작가님의 책 (라오어의 미국주식 무한매수법)을 충분히 읽어 본 후 결정하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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