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미스터리 영화) 폭풍의 시간 (2018) 후기
이번 포스팅에서는 시간여행 소재의 미스터리 영화 '폭풍의 시간' 후기를 썼습니다.
글 맨 마지막에 스포, 반전과 결말이 숨겨져 있습니다.
<15세 이상 관람가, 미스터리,스릴러 장르, 129분, 스페인영화>
<폭풍의 시간, 2018> 감독 : 오리올 파울로
영화속 장면들의 출처는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예고편입니다.
링크를 걸어놨으니 더 보고 싶은 분들은 예고편으로 보세요 ㅎㅎ
줄거리
폭풍우가 치던 밤, 25년 전의 과거와 연결된 베라. 그녀는 죽을 운명이던 소년을 살리지만, 그 대가로 딸을 잃고 만다. 주어진 시간은 하루. 모든 것을 되돌릴 수 있을까.
(출처 : 넷플릭스)
폭풍우가 치는 날, 뉴스에선 큰 폭풍이 72시간 동안 칠 거라고 합니다.
'니코'라는 소년은 이웃집 비명소리를 듣고, 옆집에 갔다가 부인을 살해한 앙헬을 봅니다.
깜짝 놀라 도망치던 니코는 도로에서 차에 부딪혀 즉사하게 됩니다.
25년 후, 베라는 이 마을로 이사옵니다.
가족으로는 사랑스런 남편 다비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 글로리아가 있죠.
맞은편 집에는 친구 아이토르와 그의 어머니 클라라가 살고 있는데, 그녀는 저녁 식사에 둘을 초대합니다.
마침 뉴스에선 25년만에 큰 폭풍우가 왔다고 합니다.
식사 도중, 아이토르는 옛 친구 니코 얘기를 꺼냅니다.
니코가 옆집의 살인사건을 목격하고 도망치다가 차에 치여 즉사하였고,
옆집 아저씨 앙헬은 살인범으로 사형됐다고 말이죠.
베라가 이사온 집은 과거 니코의 집이었습니다.
베라 가족은 우연히 니코가 녹화된 테이프를 찾고, 이를 재생해봅니다.
이후 가족은 잠자리에 드는데, 베라는 TV 소리에 잠을 깹니다.
TV에는 25년 전 니코와 현재의 베라가 연결되어 얘기를 할 수 있습니다.
니코가 이웃집 비명소리를 듣고 가려고 하자, 베라는 절대 나가면 안된다고 합니다.
니코는 그녀의 경고를 듣고 가만히 있고, 그 덕에 니코는 목숨을 건집니다.
다음날 눈을 뜬 베라는 자신의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음을 알게 됩니다.
과연 베라는 자신의 인생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후기
우연히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어
주인공은 25년 전의 소년을 살리지만,
그 결과 주인공의 인생이 완전히 뒤바뀌게 되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언제봐도 재미있는 시간여행 영화죠.
빈틈없는 구성에, 스토리가 명쾌하다 보니, 보다보면 모든 의문점이 다 풀립니다.
큰 기대를 안고 봤는데 기대 이상의 작품이었어요.
시간여행 소재를 너무 복잡하게 만들다보면,
보다가 복잡해서 집중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영화 폭풍의 시간은 오히려 설명이 상당히 친절해서
이해하는 데는 아무 어려움이 없었는데,
오히려 약간은 생략해도 재밌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간여행 영화에서는 나비효과가 특히 흥미로운 내용이죠.
나비의 작은 날갯짓 하나가 지구 반대편에선 태풍을 일으킬수 있다.
즉, 사소한 변화 하나가 미래에 큰 변화를 만든다 이런 내용이지요.
죽을 운명이었던 니코를 살리면서, 베라의 인생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베라가 어떤 선택을 할지가 상당히 궁금해지더군요.
그리운 가족이 있는 기존의 인생, 사회적인 성공을 거둔 두번째 인생,
제가 보기론 두 인생 모두 좋은 것 같은데, 주인공은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소재를 더욱더 인상적인 영화로 만들려면 감독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오리올 파울로가 더 바디, 인비저블 게스트 (넷플릭스 제목 : 세번째 손님) 감독이였어요.
모두 제가 재밌게 본 작품인데 역시 대단한 감독입니다 ㅎㅎ
소름 돋는 반전이 숨겨져 있으니,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을 안 놓치고 보시는게 좋아요.
그녀가 한 가지 인생을 포기하는 장면에서 소름돋는 감동이 있는데,
다시 누군가를 재회하는 결말 부분도 굉장한 여운이 있었어요.
제 평가는 입니다.
(평점은 ★★★★★ 5점)
감독이 조금만 덜 친절해도 좋았겠다 싶은 아쉬움이 약간은 남군요.
혹시라도 이해못한 관람객이 있을까봐
후반에 너무 자세히 설명해주는게 약간 아쉽지만,
어찌보면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보여주는 장점도 있었어요.
스포 및 결말